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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부석사와 소백산 "한국관광 100선" 선정

-꼭 가봐야 할 국내 대표 관광지로, 부석사와 소백산 뽑혀, 우수한 자연환경과 관광콘텐츠 연계 돋보여-
안영준 기자 / ayj1400@hanmail.net입력 : 2015년 04월 15일
↑↑ 관광사진공모입선작_소백산범꼬리야생화
ⓒ CBN 뉴스
[안영준 기자]= 영주시를 대표하는 관광지인 부석사와 소백산이 한국인이 좋아하고 꼭 가봐야 할 국내 대표 관광지「한국관광 100선」에 올랐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는 국내 여행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기반을 높여 나가기 위해 각 지역에서 인정받고 있는 명소와 국민들의 관심도를 종합적으로 반영한「한국관광 100선」을 선정, 발표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는 이를 위해 2014년 12월 지자체를 대상으로 후보지를 추천받았으며 2015년 1월~3월까지 블로그와 트위터 등의 온라인 빅데이터 분석과 함께 포털사이트 최다 검색어, 관광객 증가율 등 국민들의 여행 트렌드를 반영한 계량 평가와 관광매력도에 대한 전문가들의 정성평가를 거처 100선을 최종 선정했다.

이 과정을 통해 선정된 여행지는 권역별로 수도권이 18곳, 강원권 15곳, 충청권 10곳, 전라권 18곳, 경상권 28곳, 제주 11곳으로 경북지역에서는 영주 부석사와 소백산을 비롯해 9곳이 최종 선정되었다.
↑↑ 부석사
ⓒ CBN 뉴스

▲ 세계문화유산으로 인정받고 있는 부석사
소백산 아래 위치한 맑고 푸른 산하, 선현의 얼이 깃든 많은 문화유산을 간직한 영주는 유서 깊은 선비의 고장으로 자연과 문화, 역사의 가운데서 삶의 향기가 짙게 배어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화엄의 종찰인 부석사는 방랑시인 김삿갓이 “인간 백세에 몇 번이나 이런 경관을 볼까?”라고 극찬한데 이어「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저자 유홍준은 “태백산맥 전체가 무량수전의 앞마당”이라는 감탄의 표현을 할 정도로 역사성뿐만 아니라 아름다움으로 으뜸으로 꼽히고 있다.

부석사는 신라 문무왕 16년(676) 의상대사가 왕명을 받들어 창건한 우리나라 10대 사찰 중 하나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인 무량수전(국보 제18호)을 비롯해 조사당(국보 제19호), 소조여래좌상(국보 제45호), 조사당 벽화(국보 제46호), 무량수전 앞 석등(국보 제17호) 등 국보 5점, 보물 6점, 도 유형문화재 2점 등 많은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물론, 높은 연대적 의미와 가치를 지녀 지난 2013년 12월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산사로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되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목조건물 중 하나로 손꼽히는 무량수전과 국내에서 가장 우수한 조각물로 평가받는 경내 석등을 비롯해 부석사 조사당, 소조여래좌상, 삼층석탑, 당간지주, 선비화, 선묘각 등 모든 문화재들이 자연과 어우러진 조형미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부석사 경내에 들어서면 일주문을 지나 펼쳐지는 은행나무길이 탄성을 자아내는 것을 시작으로 무량수전이 보여주는 한국 건축미의 아름다움으로 시선을 압도한다. 바라보이는 기둥하나, 문지방, 문창살 하나하나에도 천년의 세월이 고스란히 담겨 우아한 자태를 뽐낸다. 부석사가 가지고 있는 역사성은 둘째치더라도 아름다운 일출과 일몰, 무량수전 앞에서 바라보이는 경치의 장관만으로도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 국립공원 소백산
ⓒ CBN 뉴스

▲ 발걸음 옮기는 곳 마다, 한 폭의 그림이 되는 소백산
소백산은 우리나라 12대 명산 가운데 하나로 1987년에 우리나라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총면적이 322.383㎢로 경북지역에 173.56㎢, 충북지역에 148.823㎢가 분포되어 있다. 한반도의 등뼈와도 같은 백두대간의 줄기가 서남쪽으로 뻗어내려 강원도, 충청도, 전라도와 경상도를 갈라 영주 분지를 병풍처럼 둘러치고 있으며 영주지역에서는 죽계구곡과 희방폭포, 희방사, 비로사, 죽령옛길 등 자연과 역사적으로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

소백산은 비로봉(1,439m), 국망봉(1,421m), 제1연화봉(1,394m), 제2연화봉(1,357m), 도솔봉(1,314m), 신선봉(1,389m), 형제봉(1,177m), 묘적봉(1,148m)등 해발 1,000m가 넘는 봉우리들과 많은 영봉들이 어울려 웅장하면서도 부드러운 산세로 수려한 경관을 보여 주며 20km가 넘게 뻗은 장쾌한 능선은 매년 5월말이면 온통 연분홍빛 철쭉으로 물들어 장관을 연출한다.

소백이라는 이름 때문에 작은 산이라 생각되지만 실제로는 소백산은 큰 명산이며, 주봉인 비로봉은 수많은 야생화의 보고로 희귀식물인 왜솜다리(에델바이스)가 자생하고 있는 지역으로 봄이면 철쭉이 만개하여 그 은은한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내며, 천연기념물 제244호인 주목군락과 함께 잘 어우러져 있어 그 고고한 자태와 함께 능선의 부드러운 멋, 우아한 곡선미와 함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죽계구곡>
국망봉에서 시작되는 죽계구곡은 퇴계 이황선생이 이름붙인 곳으로 고려 경기체가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알려진 죽계별곡의 배경이기도 하다. 초암사 앞에 제1곡을 시작으로 삼괴정 근처의 제9곡에 이르기까지 약 2km에 걸쳐 흐르는 계곡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아홉구비를 돌아 절경을 이루어 고려 축숙왕 때의 문신안축(安軸 1287~1348)의 죽계별곡의 배경이자 조선 중기 주세붕 군수가 자연 경관을 즐기며 시를 읊었을 정도로 옛 선비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아름다움이 이미 수백년 전부터 검증받은 곳이라 할 수 있다.
소백산 죽계구곡의 절경을 감상하며 올라가다보면 연화봉에서 이어진 희방폭포를 만날 수 있다. 연화봉에서 이어진 희방계곡은 높이30m의 웅장한 희방폭포와 더불어 뛰어난 경관을 보여 주고 있으며, 소백산 남쪽 중턱에 위치한 희방폭포는 높이 28m로, 폭포로서는 보기 드물게 해발 850m고지에 자리 잡고 있어 우거진 잡목이 그늘을 만드는 시원한 물줄기와 함께 일등 피서지를 제공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소백산 자락에 자리 잡은 희방사와 비로사는 산사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연출해 많은 이들이 발길을 머무르게 하는 곳으로 손꼽힌다. 역사를 간직한 유물을 둘러보고 참나무숲의 산책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죽령옛길>
소백산에서 또 하나 유명한 곳으로는 죽령이 있다. 죽령은 신라시대 삼국의 불꽃 튀는 격전장이었으며, 서울로 오가는 과거길 선비, 상인들의 애환을 담은 길로 유명한 곳으로 2001년 중앙고속도로로 죽령터널이 생기면서 소백산 허리를 감아도는 드라이브 코스로도 각광받고 있다.

영주시는 역사의 애환을 간직하며 2천년 가까운 세월, 영남 내륙을 이어온 죽령의 옛 자취를 보존하자는 뜻에서 1999년 희방사 역에서 죽령주막까지 2.5km의 1시간 정도 걸리는 길을 복원했다. 장원급제해 금의환향(錦衣還鄕) 하기를 꿈꾸었을 선비들과 이 길을 따라 이어졌을 수많은 선조들의 이야기가 들려오는 듯한 소백산 죽령옛길은 소백산 트레킹 코스 중 하나로 산을 오르는 재미와 옛 선비들이 넘나들었던 길을 체험하는데 남다른 감회를 안겨준다.
↑↑ 소백산자락길
ⓒ CBN 뉴스

<소백산 자락길>
죽령옛길과 함께 역사와 문화, 생태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소백산 자락길이 있다. 영주 소백산 자락길은 지난해 7월 14일 국내 관광부문 최고의 영예인 “한국 관광의 별”에 선정되어 생태관광부문 한국 최고의 관광지로 그 이름을 알렸다. 한국관광의 별은 국내관광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모으기 위한 것으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010년 제정하였으며 생태관광 등 12개 부문에서 각각 최고의 별을 뽑고 있다.

영주와 단양, 봉화를 거쳐 소백산을 에두르는 소백산 자락길은 총 12자락 170km로 영주 구간은 110㎞(개통구간 40㎞). 이 중 제 1자락 선비와 가요가 함께 숨 쉬는 문화생태 탐방길은 소수서원, 순흥향교, 죽계구곡, 초암사, 달밭골, 비로사, 삼가리까지 총 12. 6km에 이어지는 코스로 능선 남쪽에 위치한 풍기읍과 순흥면, 단산면에 걸쳐 산자락 언저리를 돌아간다. 천천히 감상하고 걷는다면 5시간쯤 걸리는 이 길은 풍광이 가장 아름다운 길로,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7대 문화생태탐방로 중 하나이기도 하다.

두 번째 구간은 삶의 지혜와 고뇌가 녹아있는 십승지, 과수원길 11. 4km로 삼가리, 금계호, 금선정, 정감록촌, 희여골, 샛터, 풍기온천, 소백산 역으로 이어지는 코스로 전국 10승지 중 제 1승지인 금계촌을 지나 풍기온천으로 연결되어 있다. 세 번째 구간은 천년 역사가 숨 쉬는 죽령 명승길 11. 4km로 소백산역, 죽령옛길, 죽령, 용부원리, 장림리로 이어지며 경상도와 서울, 충청권을 연결하는 역사적으로 애환이 서려있는 길로 죽령옛길은 국가 명승 3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전국 10대 생태관광모델로 선정되는 등 자연생태로서의 가치가 높아 생태의 보고라고 할 정도로 잘 보존된 자연생태학습장이다.

영주는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소백산과 부석사 외에도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을 비롯해 선비촌과 민속마을로 지정된 무섬마을, 순흥 지역을 아우르며 조성중인 한국문화테마파크와 소백산의 산림을 바탕으로 치유와 힐링의 메카로 조성하고 있는 백두대간 국립산림치유단지 등 주변관광지를 연계한 힐링 문화관광 도시를 조성 중으로 앞으로 많은 관광수요를 창출해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한국관광 100선에 영주시에서 부석사와 소백산이 선정된데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관광지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로 대한민국 대표관광지 1선에 선정될 수 있도록 함께 경쟁력 있는 힐링 관광의 도시를 만들어 갈 것” 이라고 강조했다.
안영준 기자 / ayj1400@hanmail.net입력 : 2015년 04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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