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순천 기자]= 청도군에서는 지난달 30일 오후 2시경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마을회관에서 지역 주민들과 펜션 및 식당을 운영 하는 업주 120여명이 모여 청도군에서 삼계 계곡 정비에 따른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은 팽팽한 긴장속에 행정당국과 주민의 이해관계가 큰 차이를 보여 약 2시간 가량 진행된 설명회동안 주민들의 원성과 불만이 높아져 갔다.
자연 발생적으로 조성된 삼계 계곡이 지금과 같이 전국적인 명성을 갖게 된 것이 불과 10여 년 밖에 안됐는데 그동안 행정기관에서 방치해두고 있다 오늘날 갑자기 법규를 앞세우고 군사작전 하듯이 일괄 정리하겠다는 내용을 주민들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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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정비계획은 지난 2014년 8월 3일 제12호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계곡 물이 급속하게 불어나면서 7명의 소중한 생명이 한꺼번에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이후 청도군에서는 더는 삼계 계곡을 지금과 같이 내버려둘 수 없다고 판단에 따랐다. 또, 집중호우시 주민과 행락객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비상대피로와 구조계획을 수립하고 이에 앞서 삼계 계곡 환경 및 무허가건물과 불법상행위를 단속하기로 한 것이다. 설명했다.
그동안 청도군에서는 삼계 계곡 T/F팀을 구성하고 6차례에 걸쳐서 위. 불법행위를한 96가구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채증했다.
또, 집집마다 불법한 내용이 무엇인지 확인절차를 거친 후에 자진철거를 권장한 다음 일정 기간이 지나면 계고장을 발부하고 그마저도 지켜지지 않는다면 법에 따라 행정대집행을 실시한다고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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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 김모 씨는 이번 조치가 가혹하고 부당하다면서 그동안 몇 년에 걸쳐서 수십 차례 행정기관에 일 년에 수만 명이 찾는 계곡에 집중호우시에 대피할 수 있도록 계곡을 가로 지르는 정상적인 다리 공사를 요청했는데 예산 타령만 하며 무시했다가 꼭 대형사고가 터지면 사후 약방문 형태의 대책과 단속만 일삼는 행정을 비난하였다.
한편, 주민들은 난개발의 삼계 계곡이 명품계곡 만들기 프로잭트가 제대로 실행될지 지켜볼 것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