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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 마을 소득증대에 발벗고 나선 산림청


CBN뉴스 기자 / 입력 : 2015년 09월 08일
↑↑ 산골 마을의 소득증대에 발벗고 나선 산림청
ⓒ CBN 뉴스
[염순천 기자]= 지난 9월 7일 오전 10시경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마을 주민들은 이번가을에 산림청소유 국유림에서 버섯(송이. 능이)을 채취해 농외소득을 올릴 것을 기대하며 한껏 들뜬 분위기다.

이는 남부지방 산림청에서 신원리 이장 김종목(70세) 씨를 비롯한 주민 40여 명에게 2.598ha의 국유림에 버섯채취 허가를 해 준 것이다.

신원리는 운문댐 상류 지역으로 인근 대도시에서 주말이면 많은 인파가 운동과 등산을 하기 위해서 즐겨 찾는 곳으로 사유림과 국유림에 무분별하게 출입해 그동안 지역주민들과 많은 갈등을 빚었다.

사유림에는 출입의 통제가 그나마 가능했지만, 국유림은 등산객들이 등산로가 아닌 곳으로 마구 출입하여 송이버섯과 능이버섯등을 따려고 온 산을 헤집어 놓기도 했다.


자연 버섯은 채취한 후에 땅을 잘 덮어줘야 이듬해에 다시금 버섯이 돋아나는데 그런 상식을 모르는 도시 사람들이 마구잡이로 낙엽 등을 쓸어 내는 바람에 귀한 송이버섯이 나던 곳엔 잡버섯 조차 생산되지 않는 곳으로 만들어 버렸다,


이를 안타깝게 여기던 주민들이 남부산림청을 방문해 버섯을 채취하는 조건으로 등산객들이 안전한 등산로를 이용하도록 안내하며 마구 버려진 쓰레기도 정리하고 산불방지에도 힘쓰겠다고 약속을 한 것이다.

이에 신원리 주민들은 운문산 자연휴양림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하면서 전국에서 제일 가는 자연 버섯산지로 거듭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울러 출입금지 팻말이 세워진 곳이나 현수막이 걸려있는 산에는 출입을 자제해달라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CBN뉴스 기자 / 입력 : 2015년 09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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