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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소싸움경기장에서 벌어진 소가 웃을 헤프닝


CBN뉴스 기자 / 입력 : 2015년 10월 06일
↑↑ 청도 소싸움 경기
ⓒ CBN 뉴스
염순천 기자]= 4일 청도에서 열린 소싸움경기에서 심판 판정의 잘못으로 고액의 배당금을 이중으로 지급하는 소동이 빚어져 논란이 되고 있다.

청도 공영사업공사(이하 공영공사)관계자에 따르면 일요일에 열린  이날 제9경기에서 홍 소 "화악산"대 청 소 "북두"의 대결이 이루어졌으나 경기가 시작되면서 청 소 북두의 예상치 못한 돌발 행동을 주심과 판정심판 5명이 판정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해 갬불에 배팅한 관중들의 항의로 두 종류의 우권(승·패를 기록한 종이)에 배당금을 지급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경기에서 1라운드 54초. 1분 50초. 2분 51초 등 몇 차례 청 소 북두가 홍 소 화악산에 앞쪽으로 올라타는 행위를 한 시점에 판정심판 2명이 청 소 북두의 패배로 버튼을 눌렀으나 다른 3명의 판정심판이 버튼을 누르지 않아서 경기는 4라운드인 19분 19초에 가서야 홍 소 화악산의 승리로 끝났다.


소싸움경기 규정에는 소 앞다리가 상대 소의 몸체에 닿으면 그 순간 판정을 해야 함에도 3명의 판정심판이 앞쪽으로 올라타는 행동은 처음 접하는 일이라 판정을 유보해 버린 것이다.


공영공사 측에서는 홍 소 화악산의 1라운드 54초에 승리라고 최종 발표를 했지만, 화악산 4라운드에 배팅한 관객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두 종류의 우권을 모두 정해진 금액만큼 지급 해준것이다 이로인해 공영공사 측이 추가로 지급해야 하는 금액이 22.315.840원이나 발생한 것이다.


한편 공영공사 관계자는 미숙한 경기진행으로 야기된 이번 사태로 인해 차츰 자리를 잡아가던
청도 소 싸움경기가 팬들로부터 외면당할까 두렵다고 토로하며 이번 사태를 일으킨 심판진의 징계는 물론이고 철저한 심판진 재교육을 통하여 재발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CBN뉴스 기자 / 입력 : 2015년 10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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