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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벌써부터 설레이는 100일 남은 '실크로드 경주 2015'

- 5월 11일 김관용 도지사 주재로 준비상황 종합보고회 가져 -
- 8월 21일부터 10월 18일까지… 국내 최대 동서양 문화 한 자리에 -
- 그랜드바자르‧ICT활용 프로그램 등 눈길… 북한 참가 여부 관심사 -
- 관람객 편의대책, 관광객 유치대책, 홍보대책 등 본격 가동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5년 05월 11일
↑↑ 실크로드대축전 준비상황보고회
ⓒ CBN 뉴스
[이재영 기자]= 올 가을 경주에서는 동서양이 어우러진 찬란한 문화 대향연이 펼쳐진다.

오는 8월 21일부터 10월 18일까지 59일간 세계 40여개국에서 참여하는 ‘실크로드 경주 2015’를 통해서다.

행사기간 동안 외국인을 비롯해 12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려올 것으로 예상된다.

경상북도는 11일 김관용 도지사 주재로 ‘실크로드 경주 2015’ 준비상황 보고회를 열어 주요 프로그램, 행사장 배치계획, 홍보대책, 관람객 유치계획 등을 확정짓고, 남은 100여일 동안 로드맵을 구체화해 실행준비에 총력을 다해나가기로 했다.

김 지사는 “실크로드 경주 2015는 그동안 두 차례의 해외행사를 포함한 여덟 차례의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집대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단계 도약을 모색하는 획기적 계기가 될 것이다”며, “‘실크로드’라는 주제로 고대 동서양의 문명교류를 재조명하고, 새롭게 인류문화를 융합하는 화려한 문화적 도전과 상상이 펼쳐지는 웅장한 무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는 국가적 문화융성 과제를 지방차원에서 실천하는 일로, 국민적 문화욕구 충족은 물론, 문화국가로서의 국격을 제고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기회로 중요한 만들어야 한다”면서, “중앙정부와의 협력은 물론, 관련기관, 유관단체, 언론, 대학, 시민단체 등의 협력을 이끌어 내 범도민적인 준비체제를 가동시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

‘유라시아 문화특급’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찬란한 황금문화를 재조명하는 ‘황금의 나라 신라’, 실크로드 문화의 ‘어울림 마당’, 각종 ‘연계행사’ 등 4개 분야에서 25여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엑스포 공원 내에는 바닷길, 초원길, 오아시스길을 조성하고, 참여국가의 전통가옥을 모티브로 디자인 한 ‘실크로드 그랜드바자르’를 설치해 각 국의 수공예품, 차, 음식 등을 즐기고 다양한 전통과 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꾸민다.

또한 ICT 융복합 기술로 탄생한 ‘석굴암 HMD 트레블체험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PT쇼’, 주제전시관인 ‘실크로드 판타지아’ 등과 함께 페르시아 구전 설화를 각색한 신라 공주와 페르시아 왕자의 사랑이야기인 ‘바실라’와 ‘플라잉: 화랑원정대’ 등의 공연, 실크로드 작가들의 현대미술전, 2013년 뉴욕을 달구었던 신라황금유물 특별전 등이 곳곳에서 펼쳐진다.

‘실크로드 그랜드바자르’와 ‘실크로드 판타지아’ 등 굵직한 프로그램들은 실행업체가 정해져 본격적인 추진과정에 있다. ‘석굴암 HMD 트래블 체험관’은 6월 중 시연회를 가질 예정이며, 7월에는 일반 관람객에게 사전에 일부를 공개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내내 국내외 유명한 공연단을 초청,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코리아 in 모션 페스티벌’과 이탈리아 챔버 오케스트라와 대한민국 전통음악과의 만남 ‘동서양 뮤직페스티벌’ 등 어울림 마당도 주목된다. 현재까지 실크로드 국가를 비롯한 25개국의 공연단 출연이 확정된 상태며, 앞으로 외국 공연단의 수는 더 늘어 날 전망이다.

또 최근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북한공연단 초청도 끈을 놓지 않고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그 동안 김관용 도지사는 지난 2월 세계관광기구(UNWTO) 세계문화관광회의에 참석해 캄보디아 훈센 총리와 탈렙 리파이 UNWTO 사무총장과 만나 북한 초청 문제를 깊숙이 협의한 바 있으며,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와도 만나 방북 때에 북한 공연단을 공식 초청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경북도는 통일부와 실무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희호 여사 측과도 협력 채널을 가동해 나가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곧 입장권 예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재, 판매 대행사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인데, 입장료는 예매와 현장 구입에 따라 다르며, 어린이, 성인, 노인에 따라서도 다른데, 대략 4천원에서 1만 2천원 선에서 구매시기별, 관람계층별로 차등화 될 전망이다.

관광객 유치대책도 본격화한다. 가을철이라는 점을 감안하여 도와 관광공사 등을 중심으로 국내외 수학여행단 유치단을 구성해 본격 가동하고, 국내외 여행사와의 제휴를 통한 관광객 유치보상제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준비 과정에서 무엇보다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관람객들의 안전문제다. 행사에 맞춰 노후 된 기존시설의 개보수, 전기·통신시설 정비, 승강기 및 소방시설의 사전점검 및 정기점검 등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또한, 자원봉사자와 운영요원은 모집 절차에 들어갔으며, 청소 및 경비업체 선정 등을 위한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관람객들의 접근성 제고와 시내 관광지와의 연결을 위한 경주 시내 셔틀버스 운행 등 교통대책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이날 보고회에서 김관용 도지사는 “행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도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도민 한분 한분이 이번 행사의 홍보대사가 될 수 있도록 도민들께 행사를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라”고 관계자들에게 주문했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5년 05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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