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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예방에는 "여유롭고 안전한 운전이 필수조건"


CBN뉴스 기자 / 입력 : 2015년 08월 19일
 
↑↑ 청도경찰서 교통조사 계장 이근항
ⓒ CBN 뉴스 
[청도경찰서 교통조사 계장 이근항]= 어릴 적 읽었던 토끼와 거북이의 동화에서 토기의 질주본능과 거만함, 거북이의 여유로움과 겸손함을 배웠다.

자동차가 생활의 필수품인 이 시대에 토끼의 질주본능이 자리 잡고 있는 탓인지, 흔히들 차량을 운행해서 어느 목표지점까지 몇 시간 만에 도착했다느니, 최고 속도를 몇 킬로까지 달려봤다는 등 경험담 늘어놓으며 자신의 운전 실력과 차량의 성능과 파워를 과시하는 사람을 주변에서 가끔 접한다.

이는, 목적지에 빨리 도착하는 운전자가 운전 실력이 좋은 것으로 보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운전 실력이 없을 것이라 여기는 것은 잘못된 생각인 것이다.

도로교통공단에서 교통사고조사 전문화 교육을 받을 당시 교수가 강의한 사례를 하나를 든다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두 대의 실험용 차량(같은 차종) 중, 한 대의 차량은 마음대로 차로변경을 하거나 과속을 하는 등의 법규위반을 하고,

다른 한 대는 정상적으로 준법운전을 하도록 한 뒤에 도착시간을 비교해보니, 규정 속도로 운전한 차량은 앞지르기를 15회, 차로 변경을 30회 정도 하였고,

과속으로 운전한 차량은 앞지르기 376회, 끼어들기를 포함한 차로 변경을 235회나 하는 등 살인질주를 하였지만 결국 정상 주행차량과 과속으로 주행한 차량 간에는 31분 정도 차이 밖에 나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가 있었다고 한다.

이는, 과속과 무리한 앞지르기는 교통사고의 위험과 가능성만 높여줄 뿐 시간적으로는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인 것이다.

모든 사고의 기본적 원인을 살펴보면 대부분 과속이나 무리한 앞지르기에서 비롯된다고 할 정도로 과속과 무리한 앞지르기는 교통사고의 주요 요인행위라 할 것이므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하여 여유롭고 안전한 운행 습관을 생활화해야 할 것이다.
CBN뉴스 기자 / 입력 : 2015년 08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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