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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번 국도의 가을


안영준 기자 / ayj1400@hanmail.net입력 : 2014년 10월 22일
ⓒ CBN 뉴스
안영준의 가을여행

힘차게 시동을 걸고 이제부터 나만의 가을여행이다.

여름내 한 것 물들인 푸르름은 힘에 겨워 노란 주름살을 드리우고 노을 타 내리는 골짜기는
아직 푸름이 아쉬운지 막바지 분노를 표현하느라 붉게 익어 물들어간다.

억새가 심하게 몸부림치고 신작로 가로수 옆 가을 국화는 농익은 작부처럼 찐한 향기를 차창 안으로 풍긴다.

산 넘긴 하루 가을 어둠이 살포시 들녘에 내려앉아 금 물결을 넘실 타고 넘는다.

여물어진 담장 사이로 하나 둘 켜지는 불빛이 끄트머리 까치밥으로 남겨둔 붉은 감홍시에도 곱게 스며든다.

어둠 내리는 청도의 운문 댐을 따라 늦어진 나의 50 가을여행을 이제부터 하나씩 렌즈 속에 담아 소중히 갈무리 해볼란다.

안영준 기자 / ayj1400@hanmail.net입력 : 2014년 10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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